Sysco가 미국의 최대 식자재 기업이 될 수 있었던 이유

• 대중들은 미국의 식품 기업이라고 하면 맥도날드, 코카콜라와 같은 기업울 떠올림. 맥도날드의 경우, 2013년 기준으로 28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림. 하지만 미국에는 2013년에만 44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Sysco라는 대형 식품 기업이 있음

• 식품 기업에는 완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코카콜라), 프랜차이즈 기업(스타벅스, 맥도날드), 식자재 제조 기업(Sysco) 등 다양한 형태의 기업이 있음. 이중 식자재 제조 기업은 레스토랑 또는 케이터링 업체 등으로 전문 식자재를 유통함. Sysco는 미국 식자재 시장의 1위 기업으로, 미국 전역에 걸쳐 196개의 유통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5년 기준으로 48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림. 또한 Sysco는 약 400,000 개의 글로벌 상품을 취급하며, 이 중 대략 41,000개의 상품을 기업에서 직접 제조하고 있음

• 케이터링 업체 또는 레스토랑에서 식자재를 구매할 때 고려하는 요인은 가격과 효율성임. 즉, 다양한 제품을 한 번에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식자재 기업을 선호함. Sysco와 같은 식품 기업의 존재는 이런 업체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음

• Sysco의 경우 요식업에서 가장 중요한 위생문제를 Keystone이라는 자회사(위생서비스 및 솔루션 제공 업체)를 통해 해결해주고 있음. 이런 종합적인 서비스가 Sysco를 미국 내 가장 큰 식자재 기업으로 만든 요인인 것으로 판단됨

• Sysco는 식당에서 가열만 하면 손님에게 바로 제공할 수 있는 즉석가공식품을 취급하고 있는데, 이런 즉석가공식품의 경우 단가가 높지 않아 많은 식당에서 선호되고 있음. Sysco가 미국의 식자재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즉석가공식품의 제품군은 스테이크, 감자튀김과 같은 식사류부터 케이크와 같은 디저트류까지 다양하기 때문일 것으로 사료됨

• Sysco는 작년 2015년 미국 식자재 제조 기업 중 2위에 있는 US Food를 인수하려고 하였음. 하지만 이에 대해 미국의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반독점법의 위반에 속한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여 합병에 대한 예비금지명령이 내려짐. 이는 Sysco가 더 커져서 미국의 식자재 시장을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함임. 미국 식자재 유통의 절반에 달하는 물량을 한 기업에서 공급하게 된다면 독점에 따른 가격상승 등의 불안요소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이런 위험을 방지하고자 한 것임

• 식자재를 수출하는 기업에서는 미국의 식자재 시장으로 진입하고자 할 때 Sysco와 같은 대기업의 존재를 고려할 필요가 있음. Sysco의 경우 위에서 본 것과 마찬가지로 식재료부터 사전 조리된 요리까지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고, 위생 시스템까지 취급하는 일체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수출기업의 경우에는 Sysco에서 취급하는 제품과 당사의 제품을 비교분석하여, Sysco로 제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는 것이 미국 식자재 시장 진출에 주효한 방법이 될 것으로 사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