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대 데이트 앱 업체 ‘모모(脈脈)’와 ‘홈 쉐어링(home sharing)’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샤오주가 공동으로 발표한 ‘고독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나 홀로 청년들이 중국 경제의 떠오르는 주 소비층이라고 지목함. 해당 보고서는 나 홀로 청년들의 공통점으로 독신, 임대 주택에 거주, 고향 및 친인척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을 꼽음. 또한 상기 상황에서 비롯된 고독감과 대도시에서 성공하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해소하기 위해 ‘고독소비’를 한다고 언급함

- Dr. Mark Greeven 절강대학 연구 창조 및 기업가정신 부교수는 상기 현상에 대해 중국 밀레니엄 세대 청년들의 경우 이전 세대보다 개인경험 및 차별화를 추구한다고 설명함. 또한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세대에서 유사한 성향을 보인다고 덧붙임

- 호성두(胡星斗, Hu Xingdou) 북경이공대학 경제학자는 중국의 ‘고독경제’는 일본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함. 그는 일본에서는 장기적으로 지속된 심각한 고령화 문제와 문화적으로 인간관계가 소원해지면서 고독이 일종의 ‘정상상태’로 자리 잡았다고 전함

- 2017년 중국 내 47세 미만의 청년 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7%는 고독을 해소하고자 영화나 TV를 시청하였으며 49%는 핸드폰 게임, 46%는 카페 또는 바(Bar) 방문, 39%는 헬스장 이용, 약 25% 정도는 음악을 듣거나 노래방에 간다고 답변함. 샤브샤브 체인점부터 오락 시설 제조업체까지 이 같은 중국 내 청년들의 소비패턴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아메이 컨설팅업체에서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소형 노래방의 규모는 2017년 매출액은 31.8억 위안(약 5,416억 원)으로 2016년에 비해 93%의 성장률을 기록함. 해당 업체는 2018년 소형 노래방 규모는 120% 성장한 70억 위안(약 1조 1,92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함

- 2017년 북경 내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소형 공용 헬스장이 개설됨. 러닝머신, TV, 공기청정기가 구비된 5㎡ 남짓한 크기의 공간에서 노래를 들으며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며, 유리창을 통해 바깥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함

- ‘1인 1솥’ 서비스를 제공하는 샤브샤브 연속점 ‘샤부샤부’는 2017년 홍콩시장에서만 주가가 2배 상승하였으며 홍콩에 상장된 대부분의 레스토랑에 비해 훨씬 많은 수익을 올림

- 이러한 소비경향으로 인해 최근 중국 내 일본의 모바일 게임 ‘여행 개구리’가 인기임. ‘여행 개구리’는 11월에 출시된 이후 3개월 만에 1,000만 회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였으며 이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95%에 달함. 해당 게임은 일본 도처를 여행하는 개구리에게 세잎 클로버를 모아주게 되면 이에 대한 보답으로 개구리가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이나 특산품을 받을 수 있음

- ‘여행 개구리’의 특이점은 플레이어가 개구리를 조정할 수 없다는 점임. 해당 게임을 즐겨 이용하고 있는 Ms. Kelly Hui와의 인터뷰에 의하면 개구리는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반려자와 같으며 독립적이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점에서 개구리와 자신이 일체화되는 느낌이 있다고 전함

- 홍콩의 뉴스 매체인 South China Morning Post는 중국 내 광대한 청년층에 퍼져있는 ‘고독과 외로움’으로 인해 새로운 경제영역이 출현했다고 평가하기도 함